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근접전 대신 원거리 포격전을 주고 받는 가운데 민감 시설에 대한 주체가 불분명한 공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유럽 최대규모인 자포리지아 원전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 주택가에 또 러시아군의 포탄이 쏟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성한 지붕이 없고 벽 곳곳에 구멍이 뚫렸습니다. <br /> <br />집 안에도 포탄 파편이 널려있습니다. <br /> <br />[스비틀라나 / 미콜라이우 주민 : 저희 마당에 군사시설이 있습니까? 전혀 아니에요. 애들과 노인뿐이에요. 모두가 떠나서 거리의 절반은 비었습니다.] <br /> <br />현지시간 11일 새벽, 하르키우 주민들도 러시아군의 포격에 눈을 떴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역시 군사시설과는 무관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[아나톨리 티미첸코 / 하루키우 주민 : 러시아군은 주로 민간인을 공격해요. 그래서 민간인들이 항의하는 겁니다. 전쟁에 너무 지쳐서 러시아를 외면하게 됩니다. 그게 다에요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민감한 시설들에 대한 주체가 불분명한 공격이 잇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공격받으면 3차대전이 일어난다고 경고했던 크림반도의 사키 공군비행장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단순 폭발사고라고 발표했지만, 우크라이나는 여기서 최소 군용기 9대가 파괴됐다면서도 공격 주체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럽 최대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은 더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현지시간 11일 원전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가 열리기로 한 날에도 포격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과 핵 시설 주변 지역을 다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우크라이나는 이날도 5차례 러시아 공격이 있었다면서 러시아를 핵테러국이라고 비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볼로디미르 젤렌스키 / 우크라이나 대통령 : 이 모든 징조들은 러시아의 핵 테러리즘입니다. 러시아는 테러국가가 됐습니다. 핵발전소를 인질로 잡고, 모두를 협박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크림반도와 원전 등 주요 시설에 대해 공격 주체가 불분명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전쟁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상순 (ss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1207204437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