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도 높이는 트럼프 수사…"압수수색 영장 공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법무부 장관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 수사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별장 압수수색과 관련해 상당한 근거가 있다며 이례적으로 법원에 영장 공개를 요청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별장 압수수색과 관련해 미국 법무부 장관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. 압수수색 사흘 만입니다.<br /><br />메릭 갈런드 장관은 "이 같은 전례 없는 조치에는 상당한 근거가 있다"며 자신의 출마를 막기 위한 정치 수사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기밀 문건 반출 혐의 수사의 연장선상에서 압수수색 영장 신청을 자신이 직접 승인했고 연방법원에서도 이를 받아들여 영장을 발부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사회적 관심과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법원에 압수수색 영장 공개를 요청했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수수색 사실을 알린 점, 주변 정황, 국민적 관심이 상당하다는 점을 감안해 영장 공개를 신청했습니다. 법치를 충실히 지키는 것이 법무부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입니다."<br /><br />압수수색 영장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반출한 구체적인 기밀 문건 등이 적시돼 있을 것으로 보여 공개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법무부의 이 같은 이례적이고 강도 높은 대응은 대선 출마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수사 협조를 압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기밀문서 반출뿐 아니라 가족기업 자산가치 조작 혐의 수사도 받고 있는 상태로, 기소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 사회는 다시 충돌과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전 대통령 별장 주변에선 지지자들의 시위가 며칠째 이어지고 있고 SNS 등에서 법무부와 FBI에 대한 협박과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 이후 FBI 신시내티 지부에 무장 괴한이 침투를 시도하는 일도 발생해 경찰이 트럼프 전 대통령 수사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도널드_트럼프 #미국_법무장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