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태항산 전투에서 전사한 김유신 지사, 중국 산서성 태원지구에서 지하공작을 하다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한 김찬원 지사, 중국 산서성 운성에서 공작 활동 중 일본군에 체포돼 순국한 이해순 지사…. <br /> <br /> 1945년 광복 이후 77년간 국립묘지에 묻히지 못했던 광복군 선열 17위의 유해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. 17명의 독립운동가 합동 안장은 건국 이후 최대 규모다. 〈중앙일보 6월 28일자 16면〉 <br /> 관련기사[단독] 후손없는 광복군 17분 유해, 77년만에 현충원 간다광복군 선열 17명, 광복 77년만에 국립묘지 이장…11일 유해 수습 <br /> 나라 잃은 20~30대 청년이었던 이들 광복군은 중국에서 일본군과 싸우다 산화하거나 비밀공작 활동 중 체포돼 순국했다. 광복군 동지들이 유해를 수습해 국내로 봉환했지만 마땅한 후손이 없어 합장한 지 55년 만에 국립묘지에 영면하게 됐다. <br /> <br /> 이날 오전 유해가 임시 안장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봉송식이 열렸다. 앞서 지난 11일 서울 강북구 수유리의 광복군 합동묘역에서 유해를 수습하는 등 이장 절차를 시작한 지 3일 만이다. 이후 서울현충원에선 이틀간 분향소를 열고 국민 추모기간을 가졌다. <br /> <br /> 광복군 선열 17위에 헌화·분향한 윤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“오늘날 우리가 마음껏 누리고 있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던진 분들의 희생 위에 서 있는 것”이라고 말했다. <br /> <br /> 윤 대통령은 이어 17위 선열을 한 명씩 거명하며 “조국의 독립을 위해 이름도 남김없이 쓰러져 갔던 영웅들을 우리가 끝까지 기억해야 할 것”이라며 “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책임 있게 예우하는 데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”고 다짐했다. <br />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94298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