선거 앞둔 美, '트럼프 압수수색' 정치쟁점화…여야간 충돌 격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1월 중간선거가 두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요.<br /><br />물가와 낙태라는 경제적, 사회적 변수 외 '트럼프 압수수색'이라는 정치적 변수가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민주, 공화 모두 이를 적극 정치 쟁점화하면서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 8일 집행된 미 연방수사국 FBI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의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영장 내용이 공개 이후 FBI가 11개의 기밀문건을 확보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신구 권력의 정면 충돌 양상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과 공화당은 두달 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앞두고 강하게 맞붙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국가정보국 국장에게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서 유출 피해상황을 평가하고 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기밀문서 11건이 확보된 것이 사실이라면 국가안보상의 위험을 초래한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밀문서 유출의혹에 공세를 강화한 겁니다.<br /><br />공화당은 2024년 대선 재출마가 유력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공화당 랜드 폴 상원의원은 방첩법 폐지를 요구했고,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으로 당내 서열 3위인 앨리스 스터파닉 의원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FBI가 급습한 것은 완전한 권한 남용이라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공화당 의원들은 압수수색의 토대가 된 압수수색 영장 진술서 공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공화당 일각에서 향후 수사내용이 추가로 공개될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기 때문에 FBI 공격에 대한 신중론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한편 압수수색을 진행한 FBI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에 압수수색 영장 관련 서류에 서명한 요원 2명의 실명이 공개되고, 압수수색을 허가한 메릭 갈런드 법무부 장관을 암살해야 한다는 주장도 노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지난 11일 무장괴한이 FBI 신시내티 지부 건물에 침입하려다 실패한뒤 추격하는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중간선거 #트럼프_자택_압수수색 #FBI_영장공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