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석열 정부 100일에 "정책적 성과" "국민이 심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 분위기는 어떤지,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은 차분하게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켜봤습니다.<br /><br />비대위 전환이라는 혼란기 속에서 취임 100일을 맞았고, 또 여론조사상 정부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지 않은 만큼, 공식 입장을 섣불리 내놓기보다는 앞으로 분발하자는 기류입니다.<br /><br />권성동 원내대표는 입장문 통해 "정치 갈등에 가려져 있었던 정책 성과를 국민께 잘 설명한 자리였다"며 민간주도의 경제 구조 개편, 한미동맹 강화, 산업 지원 등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이번 회견이 국민을 제대로 섬기겠다는 최고지도자의 의지 표명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양금희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은 100일간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정책에 집중해 왔고 앞으로도 추진해 갈 것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"국민들이 100일 평가를 매우 낮게 내리고 있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오전 비대위 회의에서 "새로운 국정운영 기조 발표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"며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"100일을 맞아 100점 만점에 20점을 준다"고 비판했는데요, 인사와 소통 방식, 경제 등 모든 부분에서 국민은 잘못한다고 심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은 우여곡절 끝에 비대위 체제를 갖추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반발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, 법원에 출석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이준석 전 대표는 조금 전 서울 남부지법에 출석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비대위 체제에 효력이 없다는 주장, 즉 자신이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재판에 직접 나온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전 대표는 절차적으로 잘못된 부분과 당내 민주주의가 훼손된 부분을 소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오전 출근길에서 "당 법률지원단 검토 결과 우리 절차에 문제 없다는 결론이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주 위원장과 이 전 대표는 최근 회동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, 주 위원장은 회동 사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첫 심문일인 오늘 법원의 판단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전당대회을 앞두고 당헌 개정 문제가 화두인데요.<br /><br />어떤 결론이 나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 비대위는 부정부패 등 혐의로 기소된 경우 당직자 직무를 정지하게 한 지금의 당헌을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치탄압 등 부당한 이유로 기소됐다고 인정되는 경우, 당무위에서 다르게 판단할 수 있도록 세부 조항을 수정했습니다.<br /><br />현행을 유지하되 당의 의사결정 기구인 당무위 판단에 맡기도록 일종의 절충안을 마련한 셈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신현영 대변인은 소수의견도 있었지만, 합의가 이뤄져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친이재명계 의원들은 검경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하면서, 기소가 아니라 선고 결과 유죄가 나올 경우에 직무를 정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는데요.<br /><br />친명계인 박찬대 의원은 SNS에서 비대위가 매우 안타까운 결정을 했다며 반발했습니다. 검찰의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기소를 보고도 이런 결정을 한 게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는데요.<br /><br />오늘 결정에 따른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취임100일 #국민의힘 #더불어민주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