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여정 담화에 여 "무례한 언어 폭력"·야 "尹정부 구상 구체성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로 가봅니다.<br /><br />북한 담화문에 여야는 엇갈린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여권에선 대단히 유감이라며 북한을 규탄한 가운데, 야권에선 '담대한 구상'의 구체성 자체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<br /><br />박초롱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 담화문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, 국회에선 외통위 전체회의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 참석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"김여정 부부장이 무례하고 품격 없는 표현으로 대통령을 비난하고, 담대한 구상을 왜곡, 비판한 데 대해 대단히 유감"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권 장관은 "북한의 태도는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 있었던 만큼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설득하고, 필요하다면 압박해 대화를 유도할 생각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대통령실이 입장을 냈습니다. 매우 유감이라며, 북한의 이런 태도는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니 자중하고 심사숙고하기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외통위에서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이번 담화문이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그간 우리 정부의 지원 제안에 일절 반응하지 않았는데, 이번엔 달랐고, 이명박 전 대통령의 '비핵 개방 3000'과 비교하면서까지 비난 수위를 높인 건 '담대한 구상'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는 반증이란 겁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'담대한 구상'의 구체성이 떨어지는 건 문제라고 지적하며, 미국과 북한의 조치에 상응하는 제재 면제 내용이 협의된다면 의미 있는 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그제 대통령실 이전, 관저 공사, 사적 채용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한 여러 의혹 중에서도 한남동 관저 리모델링 업체 선정 문제가 심각하다며 김건희 여사를 겨냥했습니다.<br /><br />관저 리모델링 공사를 공고하고 나서 2시간 30분 만에 수의계약으로 입찰을 마쳤다며, 김 여사가 개입해 친분있는 업체에 이권을 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우상호 비대위원장은 "업체 대표가 대통령 취임식에도 초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보통 관계가 아니고서는 취임식에 영부인이 직접 초청할 리가 없지 않냐"며 김건희 여사가 직접 밝혀야 할 문제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동참하지 않는다면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국정조사 계획서 직권상정을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그러자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민주당이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받아들였느냐며 과거를 먼저 돌아보고 반성하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요구는 윤석열 정부 흠집내기를 위한 정치공세이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북한_김여정 #국민의힘 #더불어민주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