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중 정상 11월 대면할 듯…대만 충돌 속 외교전 재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중 정상이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얼굴을 마주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양국 간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아직 한 번도 직접 만나지 못한 미중 정상의 첫 대면은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이뤄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올해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한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백악관이 바이든 대통령의 참석 여부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지만, 관계자들은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 온다면 보이콧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, 이 경우 푸틴에게 외교 테이블을 양보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단 점에서 백악관 내부에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단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대신 미국과 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G20 회의에 참석시키는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면 G20은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주요국 정상이 집결하는 첫 다자무대가 되는 것으로 미국 등 서방과 중국, 러시아간 외교전이 재점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특히 미중 정상은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긴장이 증폭된 가운데 대면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됩니다.<br /><br /> "중국은 우리가 대만에 가는 것을 막지 못합니다. 그렇게 하게 놔두지 않을 것입니다. 그들의 반응은 민주주의에 경의를 표하기 위한 우리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 "대만은 중국 영토에서 분리할 수 없고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연관이 있습니다. 온전한 중국 내부 현안입니다."<br /><br />시 주석은 G20을 앞두고 비서방국들과의 소통에 시동을 거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시 주석이 내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에 직접 참석해 러시아를 비롯해 파키스탄, 인도, 터키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비서방국과의 안보 협력 강화를 통해 서방의 압박에 맞서겠단 포석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바이든 #시진핑 #미중관계 #미중갈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