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오 열풍이 몰아쳤던 몇 년 전 상황과 달리 최근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어 기업상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당장 시급한 자금 마련이 힘들어진 기업들은 몸을 바짝 낮춰 몸값을 깎아서라도 주식 시장 진입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성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공지능을 이용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기술을 보유한 국내 한 바이오 기업입니다. <br /> <br />기존 병리 이미지 분석으로는 잡아낼 수 없는 암 병변을 확인할 수 있어, 지난달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실제 공모가는 최저 희망 공모가보다 32% 정도 낮춘 3만 원에 결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박경철 / 인공지능 진단기업 팀장 : 회사 측면에서는 다소 실망스러운 결과이긴 하지만 근본적인 회사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믿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앞서 지난 3월 말라리아 진단장비를 개발한 또 다른 바이오 기업도 최저 희망 공모가의 23% 수준인 만원으로 공모가가 확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경기침체와 상장 바이오 기업의 실적에 대한 불신이 쌓이면서 투자 심리가 급랭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올해 현재까지 코스닥 기술 특례 상장 기업 19개 가운데 바이오 기업은 6개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바이오 투자가 활황이었던 지난 2020년 기술 특례 상장 기업 25개 중 70%에 육박하는 17개 기업이 바이오였던 것과 비교됩니다. <br /> <br />투자 한파가 지속하면 자금의 씨가 말라 도산하는 기업이 나올 것이란 우려 속에, 살아남기 위해선 이 시기를 자정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몇 년간 바이오 투자 호황으로 불거진 공모주 고평가 논란을 재고해 투자 심리를 전환하자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이승규 / 한국바이오협회 상임부회장 : 공모가가 낮아지는 것 자체가 매우 나쁘다고만 보지는 않습니다. 상장 회사가 계속 proof of concept(개념 증명) 하면서, 가치를 높여갈 가능성도 있어 일반 투자자는 좀 더 낮은 가격에 사서….] <br /> <br />바이오 분야 투자 빙하기에 나온 기업들의 몸값 낮추기 전략이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되돌리는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사이언스 이성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성규 (sklee9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2082202222462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