높아지는 트럼프 수사 여론…반사이익 못누리는 바이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사법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한 가운데, 미국인 절반 이상이 해당 수사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통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고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8일, 미 연방수사국 FBI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플로리다 별장을 압수수색해 1급 비밀을 포함해 11건의 국가기밀 자료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퇴임 당시 들고 나간 문건들로,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퇴임 직전 기밀 해제 조치를 했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맞서며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미국 국민 과반은 해당 수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미 NBC 뉴스가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유권자 1천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%가 수사를 지속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월 6일 발생한 의사당 난입 사태에 대한 트럼프 책임론도 한층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응답자 절반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답했는데, 미 하원 특별위원회가 생방송 청문회를 열기 전인 5월 조사보다 5%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흐름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차기 대선 공화당 예상 후보 10명 순위를 내놓으며 처음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2위로 내리고,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1위로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중간선거를 석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 지지율도 좀처럼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역시 NBC 조사에서 지난 5월과 같은 42%에 머물렀는데,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승리라고 평가받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의회 문턱을 넘었음에도 지지율 반등으로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(인플레 감축법 처리 과정에서) 민주당 의원들은 미국 시민의 편에 섰고 모든 공화당원은 처방 약 가격과 의료비 인하·더 공정한 세금 제도에 반대표를 던졌습니다."<br /><br />이 때문에 경합지 민주당 후보들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거리두기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원 유세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비롯한 정책 성과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려 하지만 정작 후보들이 손사래를 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중간선거 #FBI #인플레이션_감축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