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땅값 상승 노리고…'축구장 10배' 제주 보존지역 훼손

2022-08-23 0 Dailymotion

땅값 상승 노리고…'축구장 10배' 제주 보존지역 훼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거문오름 인근 보존지역과 곶자왈을 대규모로 훼손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개발로 인한 지가 상승을 노린 건데요.<br /><br />훼손된 면적이 축구장 넓이의 10배가 넘고, 1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잘려 나갔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거문오름 인근 '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'입니다.<br /><br />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찬 숲 사이로 황량한 공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닥에는 돌덩이가 나뒹굴고, 주변 나무들도 뿌리를 훤히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몇 개월 전만 해도 각종 나무가 빼곡하게 자라고 있던 곳입니다.<br /><br />제주도 자치경찰단과 제주지검은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을 훼손한 부동산개발업자 A씨 등 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혐의로 토지소유주 등 4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제주시 조천읍 일대 4필지를 불법으로 개발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훼손한 면적은 7만 6,900여㎡로, 축구장 넓이의 10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팽나무 등 모두 1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잘려 나갔습니다.<br /><br />제주도 내 자연 훼손 사건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천연기념물 제444호 거문오름, 천연기념물 제490호 벵뒤굴과 인접해 있어 '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'으로 지정된 곳입니다.<br /><br />'제주의 허파'로 불리는 선흘 곶자왈도 훼손 면적에 포함돼 있습니다.<br /><br /> "결국 목장 조성을 가장한 지가 상승과 각종 개발행위가 목적임이 명백하게 밝혀졌습니다."<br /><br />토지소유주 3명은 지난해 10월 해당 토지를 5억 8천만 원에 매입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실거래가격은 23억 원에 달해, 17억 원 상당의 불법 시세차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제주 #유네스코_세계자연유산 #거문오름 #곶자왈 #불법_개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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