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리 인상에 더 떨어진 집값…'부동산 빙하기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금을 아무리 올려도 아랑곳하지 않던 집값이 계속되는 금리 인상 앞에선 하락일로입니다.<br /><br />서울은 2주 연속 25개 전 자치구 아파트값이 떨어졌는데 낙폭이 더 커졌고 정부 정책에 실망한 1기 신도시 사정도 비슷한데요.<br /><br />부동산 빙하기가 왔다는 말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주 3년 6개월여 만에 25개 전 자치구에서 떨어졌던 서울의 아파트값이 이번 주도 반전 없이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낙폭도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낙폭은 0.11%로, 지난주 0.09%보다 커졌고 특히, 중저가 아파트가 몰린 노원·도봉구가 하락률 1, 2위였습니다.<br /><br />2주 전까지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서초구와 용산구도 지난주 0.01%던 낙폭이 0.02%로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재건축 기대감이 식고 있는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수도권도 빠른 하락세를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전체적으로 0.18% 하락해 약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, 성남 분당구와 고양시는 각각 0.13%, 0.12% 하락해 낙폭이 지난주의 두 배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집값이 더 내릴 것이라는 전망에 금리까지 연일 오르자 부동산 거래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입니다.<br /><br />그나마 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만 드물게 거래되는데 이 가격이 시세가 되면서 집값이 하락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기준금리가 최소 연말까지는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'빙하기'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.<br /><br /> "현재의 금리 수준에 주택보유자와 수요층 모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필요한 상황이고요. 급매물 해소와 거래량 증가 움직임이 확인되어야 지금의 약세국면을 벗어날 전망입니다."<br /><br />정부가 다음 달부터 발표할 재건축 규제 완화의 내용이 집값의 변수로 꼽히는데,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시장 자극 요소는 최소화하는 것이 정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아파트값_하락 #낙폭확대 #금리인상 #1기_신도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