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안전한 선택?'…극장가 흥행, 속편이 책임진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'는 공식, 올 여름 극장가에는 통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천만 영화 '범죄도시2'에 이어 성수기 극장가는 '탑건2', '한산', '미니언즈2'까지 모두 속편들이 강세를 보였는데요.<br /><br />어떤 배경이 있는지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5월 개봉해 1천 2백만 관객을 모은 '범죄도시2'. 전편이 보여준 통쾌한 액션과 웃음이 속편에서도 이어지면서 거침없는 관객몰이를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여름 성수기 극장가의 흥행 공식은 속편으로 요약됩니다.<br /><br />36년 만에 개봉한 톰 크루즈의 '탑건:매버릭'은 장기 흥행 끝에 770만 명을 모았고, 역대 흥행 1위 '명량'의 후속편 '한산:용의출현'은 630만 명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공략한 '미니언즈2'는 200만명을 돌파하며 지난 3년간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1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여름 대작 가운데 첫 타자였던 '외계+인'이 150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쳤고, '비상선언'도 200만 관객을 겨우 넘어선 것과 대조적인 성적입니다.<br /><br />속편의 흥행은 관객들의 영화 선택 패턴이 바뀌었다는것을 증명합니다.<br /><br />확실한 재미를 주는 '범죄도시2', 해피엔딩을 보장하는 '한산',영화적 경험을 주는 '탑건2' 처럼 익숙하고 안전한 선택을 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들이 급증하면서 전세계에서 만들어진 양질의 콘테츠를 무한대로 즐길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영화 선택을 까다롭게 만드는게 아닌가 합니다."<br /><br />사극에 SF를 결합하는 등 여러모로 도전적이었던 '외계+인'이 외면받는데서 볼 때 관객들의 안전한 선택은 창작자와 투자자들의 새로운 도전을 가로막을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영화계에선 코로나 이후 영화 만들기가 더욱 어려워졌다는 한숨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전편넘는속편 #한산 #탑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