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수원역전 집창촌' 역사 속으로…이젠 문화공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때 성매매 집결지였던 경부선 수원역 앞 '집창촌'이 마침내 역사 속으로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도심 속 흉물이던 집창촌 건물에는 전시공간이 대신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원의 관문인 경부선 수원역 앞 성매매업소 집결지, 일명 집창촌입니다.<br /><br />1960년대부터 수원역과 버스터미널 사이에 하나둘씩 터를 잡으면서 형성됐습니다.<br /><br />인근에 백화점과 호텔, 아파트단지까지 들어섰지만, 집창촌은 그대로 남아 도심속 흉물이 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수원시의 끈질긴 설득과 업주들의 자진 철거가 이어지면서 마침내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아직 과거 시설이 일부 남아 있지만 도로가 개설되고 건물 신축이 이어지면서 빠르게 변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들어가면 안 되는 골목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시민들이 누구나 자유롭게 통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돼서 너무 좋습니다."<br /><br />수원시는 과거 성매매업소가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시공간으로 개조하고 첫번째 기획전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 "여성들의 삶도 같이 녹아들어 있고 그러한 부분에서의 이야기들, 스토리들이 삭제되지 않고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어떤 기억공간…"<br /><br />수원시는 인근 군공항 이전사업과 더불어 집창촌 일대를 새로운 문화와 경제 중심지로 개발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군공항이 이전하고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여기는 초고밀 압축 도시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. 청년의 거점주택을 비롯해서 벤처 창업단지도 넣을 수 있고요."<br /><br />과거 수원의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줬던 집창촌 일대가 수원의 미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수원역 #집창촌 #성매매집결지 #전시공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