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정부도 한국 우려 공감은 하지만…중간선거 변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외교전에 나섰지만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우리 측의 우려에 미국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지만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정치적 상황이 변수가 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어서 워싱턴 김동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기차 지원 배제 조치에 대한 한국 정부와 업계의 우려에 미국도 어느 정도 이해하는 분위기라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협의 요청에 미국이 응한 것은, 우리의 우려 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진지한 논의에 나설 의지가 있단 의미로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일정이 어레인지 된 거는 저희하고 협의 의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. 저희가 얘기를 해보고 추후에 진행 상황은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여러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하지는 않아 보입니다. 보조금 지급 제외 규정을 해소하라면 법 개정 외에는 다른 해결 방안이 없기 때문에 결국 의회 설득이 관건인데, 앞으로 의회의 상황과 일정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의회는 휴회 상태로, 9월부터 재가동에 들어가긴 하지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로 전환되는 시기와 맞물립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선거를 앞둔 미국 의원들이 표를 의식해 미국 기업과 경쟁하는 한국 기업에 대한 차별을 시정하기 위한 조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있단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조기에 적절한 조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, 11월 중간선거 이후까지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지금 이 시점에 우리 정부가 관련 부처를 총동원해 전방위 외교에 나서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아시다시피 이 문제는 미 의회를 통과해서 법률로 확정된 사안이기 때문에 완전한 해법 마련에는 많은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. 미 의회 및 행정부 인사들과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습니다."<br /><br />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의 참석이 예상되는 9월 유엔총회 무대에서 한미 정상이 직접 협의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최근 에릭 홀콤 미국 인디애나 주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 측 우려를 전달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김동현입니다.<br /><br />#전기차 #전기차_보조금 #미국_중간선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