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멘트값 인상 갈등 격화…레미콘사 조업 중단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시멘트사들이 다음 달부터 원가 상승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단행합니다.<br /><br />인상폭이 12~15%로 큰 편인데요.<br /><br />그러자 시멘트를 대량으로 쓰는 레미콘업계가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조업 중단에 나설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중소기업중앙회에 중소 레미콘 업체 대표 900여 명이 모였습니다.<br /><br />9월 1일부터 대형 시멘트 업체들이 12∼15%의 가격 인상을 예고하자 이에 반발하는 규탄대회를 연 것입니다.<br /><br />중소 레미콘 업체는 시멘트 가격 인상 부담을 중간 제조사인 레미콘 업체가 떠안는 것이 현실이라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추가 인상을 건설업체가 수용할 가능성은 전무한 실정에서 시멘트 가격 추가 인상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 시멘트 업체와 건설업체 사이에 끼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우리 중소레미콘 업체의 현실입니다."<br /><br />레미콘 업계 관계자는 "올해 초 수도권의 시멘트 가격이 19% 올랐을 때 건설사가 인정한 인상분은 13%였다"며 손해가 매우 컸다고 주장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시멘트 업계는 생산 원가 40%를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너무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"러시아-우크라이나 사태 발생 이후 유연탄 가격이 계속해서 불안한 가운데 최근 환율까지 크게 뛰어 원재료 부담이 커졌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양측간 갈등이 깊어지면서 대화 가능성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레미콘사들은 가격 인상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조업 중단에 나설 수 있다며 이번 주말 구체적 대응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파업을 겪은 건설현장은 또 다른 갈등으로 공사 중단 사태를 맞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시멘트값 인상 #레미콘사 반발 #조업 중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