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가 대금 지불 문제로 프랑스에 대한 가스 공급 중단을 선언하는 등 에너지 무기화 강도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 등 유럽 각국은 전방위적으로 에너지 비상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독일의 8월 소비자 물가가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직격탄을 맞으면서 1년 전보다 7.9% 뛰어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난방유가 81.8% 치솟은 것을 비롯해 가계 사용 에너지 가격이 51.6% 급등한 영향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1차 석유 위기의 영향이 있었던 1973~1974년 겨울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[로베르트 하벡 / 독일 부총리 겸 경제·기후보호부 장관 : 가스와 관련한 모든 어려움은 값싼 러시아 가스에 이례적으로 의존한 결과입니다. 독일이 자초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유럽 경제의 견인차인 독일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'에너지 보호주의'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총 발전량의 약 90%를 수력이 차지하는 노르웨이는 생산 전력의 5분의 1을 수출하는 에너지 부국이지만, 가뭄으로 발전량이 줄자 전력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강도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"7월분 가스 대금 전액을 못 받았다며 다음 달 1일부터 대금을 다 받을 때까지 프랑스에 가스 공급을 완전 중단한다고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당일 오전 가스 공급 축소 통보 후 하루도 안 돼 방침을 바꾼 것입니다. <br /> <br />유럽 각국은 전방위적으로 에너지 비상 대책 마련에 돌입했습니다. <br /> <br />독일은 당초 올해 말까지 모든 원전을 폐쇄할 방침이었지만 마지막으로 남은 원전 3기의 수명을 내년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꺼냈습니다. <br /> 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프랑스와 벨기에 등 각국이 현재 사용 연한이 지났거나 임박한 원전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 자금과 정치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핀란드 등 발트해와 인접한 8개국은 긴급 회동을 가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는 2030년까지 해상 풍력 에너지 발전량을 2천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인 20기가와트로 7배 늘리기로 합의하고 협력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산나 마린 / 핀란드 총리 :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은 우리에게 다방면으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는 에너지 공급을 수단으로, 무기로 사용해 우리 사회에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에너지 위기로 동분서주하고 있는 서방 국가의 제재를 받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상우 (kimsang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3113191799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