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, 공격용 드론 러시아에 제공…결함 투성이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최근 이란으로부터 군사용 무인 항공기, 드론 수백대를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터키제 드론을 통해 공중을 장악한 우크라이나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러시아로선 반격의 카드를 빼든 셈인데요.<br /><br />미국은 이란제 드론이 '결함투성이'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드론들.<br /><br />드론이 떨어뜨린 포탄은 대형 폭발을 일으킵니다.<br /><br />최근 이란군이 드론 150대를 동원해 육해공에서 실시한 '워게임'의 일부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근래 들여온 것으로 전해진 군사용 드론은 이란제 중에서도 최고급 기종.<br /><br />레이더, 대전차포 등을 포함한 군사 표적을 공격할 수 있다고 평가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번에 건너간 드론은 러시아가 수입하려는 수백대 가운데 초도 물량으로,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군의 전력 공백을 메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정찰용 드론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, 적지 깊숙이 날아가 정밀타격이 가능한 공격용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반면, 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부터 터키산 드론을 활용해 적지 않은 성과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때문에 이란산 드론이 투입되면서 지상전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란이 러시아에 제공한 드론 상당수에 결함이 있거나 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.<br /><br />실제 성능을 떠나 러시아와 이란의 유착 자체를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"두 나라의 무기 거래 제재를 엄격히 이행하고, 이란의 위협에 맞서 협력국과 함께 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러시아 측은 아예 이란제 드론 수입 관련 보도를 '가짜 뉴스'로 규정하면서 한편으론 이란과의 관계를 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란과 러시아는 모두 서방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으며, 이에 대응해 에너지·무역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군사용_드론 #무인항공기 #러시아 #이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