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내년 방위비 첫 60조원대…역내 군비경쟁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 일본의 방위비가 대폭 늘어나 사상 최초로 60조 원대로 올라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과 북한, 러시아 등 주변국의 위협을 빌미로 삼아 방위력 강화를 꾀하고 있는 건데요.<br /><br />역내 군비 경쟁이 가속화할 우려도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도쿄 이세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방위성이 재무성에 요구한 내년도 방위비는 약 55조 원.<br /><br />여기에 항목만 있고 금액은 제시되지 않은 '사항요구'까지 합치면 6조 엔대 중반, 약 64조 원까지 늘어나게 됩니다.<br /><br />금년도와 비교해 약 10조 원, 20% 가까이 증가하는 셈입니다<br /><br />이는 한국의 내년 국방 예산 약 57조 원을 넘어서는 규모입니다.<br /><br />'사항요구' 사업은 사거리 1천km 이상 미사일을 배치하고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뛰어드는 등 원거리 타격 능력을 강화하는데 방점이 찍혔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일본이 보유를 추진하는 '반격 능력'의 핵심 무기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또, 미사일 방어력 보강을 위해 2만t급 신형 이지스함을 도입 하고, 다양한 공격형 무인기를 연구, 개발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은 현재 국내총생산, GDP의 1% 수준인 방위비를 5년 안에 2% 선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위비 증액의 이유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, 대만 해협 긴장 고조, 북한의 핵·미사일 개발 등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코로나19와 고물가, 우크라이나 및 대만 사태 등에 당면해있습니다. 우리는 방위력을 대폭 강화할 것이며…"<br /><br />그러나 일본의 방위비 대폭 증액은 동북아 군비 경쟁으로 이어져 일본의 안보 불안이 오히려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연합뉴스 이세원입니다.<br /><br />#일본 #방위비 #국방예산 #60조원대 #극초음속미사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