포천서 육군 수리온 헬기 2대 공중 충돌…"1명 머리 부상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미연합연습 마지막 날인 오늘(1일) 경기도 포천의 한 군부대에서 수리온 헬기 2대가 공중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헬기는 육군협회 행사의 시범 비행을 준비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, 육군은 조사위원회를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낮 12시 16분쯤 경기도 포천시 훈련장에서 기동 훈련하던 수리온 헬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했다고 육군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헬기들은 충돌 직후 비상 착륙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헬기 1대당 9명씩, 모두 18명이 탑승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1명의 머리 부위가 찢어졌고, 다른 17명은 경미한 수준의 부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헬기에 심각한 손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 사고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탑승한 인원들이 '패스트 로프' 훈련을 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패스트 로프는 헬기를 타고 8m에서 10m가량 낮게 이륙한 채, 굵은 밧줄을 타고 신속하게 지상으로 내려오는 훈련입니다.<br /><br />충돌 당시 헬기의 비행 고도는 높지 않았고, 민간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공중에서 군 헬기끼리 충돌은 그간 거의 발생하지 않은 이례적인 사고입니다.<br /><br />한미연합연습, UFS 마지막 날에 발생한 이 사고의 배경을 두고 순수한 군 훈련이 아니었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헬기들은 이달 중순 열릴 육군협회의 방위산업전시회 시범 비행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육군은 항공사령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'중앙항공기조사위원회'를 꾸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수리온 #공중충돌 #육군 #사고조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