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도 태풍 '힌남노'에 바짝 긴장…"농작물 보호에 결사 노력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제11호 태풍 '힌남노'가 곧 한반도 인근으로 북상할 것이란 전망에 수시로 경보 방송을 내보내며 바짝 긴장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가을 수확을 앞두고 들이닥칠 태풍에 농작물이 피해를 입을까 봐 걱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전 9시에 시작한 북한 TV 첫 순서는 태풍 경보 방송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4일부터 7일에 전반적 지역에서 폭우와 많은 비가 내리고 센 바람도 부는 것과 관련해서 태풍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"<br /><br />북한 방송 아나운서는 태풍 '힌남노'의 예상 경로와 이동 속도, 지역별 예상 풍속과 강수량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며 긴장감을 띄웠습니다.<br /><br />태풍 관련 특집도 편성해 재난 대응 요령을 안내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이처럼 민감한 것은 거의 매년 이맘 때쯤 장마와 태풍에 따른 수해로 몸살을 앓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재작년엔 태풍 '바비'와 '마이삭', '하이선' 3연타를 맞으며 막대한 피해를 봤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태풍으로 수십 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하자 해당 지역 간부들이 무더기로 심한 처벌을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북한은 역대급 초강력 태풍 '힌남노' 북상에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북한은 곡물 생산에 타격을 입을까 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그 무엇으로서도 보상할 수 없는 농작물에 대한 피해 막이 대책을 철저히 세우는 것은 한해 농사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현재 베트남과 인도 등에도 원조를 요청할 정도로 식량 사정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태풍 피해로 올해 수확량이 크게 줄면 식량난은 더 악화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태풍 #힌남노 #식량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