치솟는 환율에 외환위기?…"예전과는 달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원·달러 환율이 1,360원마저 넘자 또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습니다.<br /><br />1997년 외환위기, 2008년 세계금융위기 모두 환율의 이상 조짐이 시작이었던 기억 때문이죠.<br /><br />정부는 경제가 어려운 건 맞지만 위기를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재동 기자가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원·달러 환율의 급격한 상승은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 경제의 잠재적 불안요소입니다.<br /><br />기업의 줄도산과 금융기관 폐쇄, 대량 실업으로 각인된 1997년 IMF 외환위기, 또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 환율은 각각 최고 1,962원, 1,570원까지 치솟으며 고환율에 대한 불안은 사회 깊숙이 자리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달러당 1,360원을 뛰어넘은 환율에 우려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다만 최근 환율 급등은 미국이 금리 인상 영향일 뿐, 한국의 외화 유동성이나 신용 문제는 아니라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일본, 영국을 비롯한 다른 주요 선진국 통화가치가 모두 떨어진 점을 근거로 들었는데, 한국은행의 진단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97년이나 2008년에 비하면 유동성 위험이라든지 신용위험보다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물가를 더 걱정하고 그 앞에 부분의 우려는 예전과 같지 않다는 것을 명확히 말씀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환율 급등이 우리 탓이 아니란 점은 이를 해결할 뾰족한 수단 또한 마땅치 않다는 걸 뜻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거나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인다면 도움은 되겠지만 둘 다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4분기 정도가 올해 환율 고점이 되지 않겠느냐 생각하고 있고요. 평균은 1,300원~1,360원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당장의 위기는 아니라지만 장기간의 고환율은 원자재를 수입하는 한국 경제의 고물가를 부채질하고 수요 침체에 따른 저성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환율 #달러강세 #스태그플레이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