힌남노에 울산 초긴장…어선 790척 육지 인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태풍 힌남노가 경남 내륙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주민들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지난해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울산시민들은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울산 방어진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태풍 힌남노가 다가오면서 이곳의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강한 비바람과 파도에 대비하기 위해 이곳을 비롯한 울산 전역에서 어선 790척이 육지로 인양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울산시는 오늘 오전 비상 3단계 조치를 발효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 보고된 피해는 없지만, 최대 3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울산시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상습 침수지역과 배수시설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양식장 27개소를 결박하고, 해상 낚시터를 철거하는 등 태풍이 몰고 올 강한 파도에도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울산시교육청도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는 내일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관내 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<br /><br />근처에 있는 태화시장 상인들도 침수 피해 대비에 여념이 없는데요.<br /><br />지난 2016년엔 태풍 차바에 이어 지난해엔 태풍 오마이스가 울산을 덮치면서 태화시장 대부분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상인들은 곳곳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두고 일찍부터 장사를 접는 등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 울산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있습니다.<br /><br />힌남노는 내일 새벽부터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한 뒤, 내일 늦은 오전쯤 이곳을 관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태풍 힌남노가 울산을 관통할 때까지 세력을 어느 정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, 태풍 피해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울산 방어진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힌남노 #방어진항 #휴교령 #침수지역 #집중점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