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포리자 원전 사찰 결과 발표 하루 앞두고 또 화재·단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서 가동 중이던 마지막 원자로가 또다시 전력망에서 차단됐습니다.<br /><br />포격으로 인한 화재가 원인이라고 하는데, 원전의 위태로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사고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제원자력기구, IAEA의 사찰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또다시 전력망에서 차단됐습니다.<br /><br />포격으로 인한 화재가 원인인데, 지난달 25일 이후 두번째입니다.<br /><br />사찰 이후 상주 인력을 두고 있는 IAEA는 전력선 자체는 손상되지 않았다며 화재가 진압되면 연결이 복구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의 원자력 전문가는 자포리자 원전이 "자체 필요 전력만 생산하는 '섬 모드'로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"며 "발전소에 지속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기에 매우 불안정한 방법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고,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원전 운영을 계속해 왔습니다.<br /><br />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과 주변에서 포격이 이어졌지만 양국은 서로의 책임으로 돌렸고, 위태로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방사능 참사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은 러시아의 도발 행위라며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 "또다시 러시아의 두번째 도발로 자포리자 원전은 방사능 재앙에 한발짝 앞까지 내몰렸습니다."<br /><br />유럽연합의 호세프 보렐 외교·안보정책 고위대표도 "러시아가 국제법과 원자력 안전의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 무모한 행동을 하고 있다"며 "핵 도박을 멈춰야 한다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상태를 사찰한 IAEA는 현지시간 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자포리자_원전 #IAEA_사찰 #방사능_참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