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미 통상본부장 "미측도 해결 의지"…'칩4' 영향 가능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기차 지원금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미측과 조속한 해결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도 한국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현실적으로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다른 한미 간 경제협력 논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미 행정부 인사들과 만나 한국산 전기차 지원 배제를 담은 인플레이션 감축법 개정 협상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과 실무 담당자들에게 우리의 우려를 전달했다며 미측도 사안에 대한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조속한 시일 내에 해법을 찾자는데 합의했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이 문제는 양국 간 신뢰의 문제이고 양국 경제 통상 관계를 발전시키는데 있어 시급하게 잘 해결돼야 할 문제라는, 사안의 심각성에 대해 백악관과 협의가 됐다고 보시면 됩니다."<br /><br />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한국의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고 진지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해당 법안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대표적 정책성과라는 점 또 미국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조속한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여전합니다.<br /><br />'미국에 뒤통수를 맞았다'는 평가까지 나올 정도로 국내 여론도 격앙된 가운데, 이번 사안이 한미 간 다른 경제 협력 논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실제 미국이 이달 초 열려고 했던 한국, 일본, 대만과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, 이른바 칩4 회의는 이달 중·하순으로 일정이 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안 본부장은 전기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'칩4'나 인도·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협조가 힘들 수 있단 입장을 미측에 전했느냐는 질문에 "자세히 설명할 순 없지만,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 충분히 전달했다"고 답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안 본부장은 반도체지원법의 이른바 '가드레일' 조항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미국은 이날도 이 조항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 돈을 중국에 투자하는데 쓸 수 없고 중국에서 최첨단 기술을 개발할 수도 없으며 최신 기술을 해외로 보낼 수도 없습니다. 이것은 우리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책임입니다."<br /><br />러몬도 장관은 반도체, 전기차 배터리, 핵심 광물 등을 미국이 지배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전기차_지원금 #안덕근_통상교섭본부장 #브라이언_디스 #반도체지원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