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법 공매도와의 전쟁…검사·적발 강화 나선 당국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금융당국이 예고한대로 주식시장의 불법공매도에 대한 대대적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금감원이 규모가 가장 큰 외국계 증권사 두 곳의 검사에 착수했는데요.<br /><br />한국거래소도 의심 사례 모니터링 강화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금융당국이 불법 공매도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공매도에 대한 당국의 부실 관리 탓에 일부 개인 투자자들이 막심한 손해를 보고 있다는 불만을 의식한 조치입니다.<br /><br />금융감독원은 최근 공매도조사팀을 새로 꾸려 불법 공매도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투자자 피해 유발행위 등은 공매도 전담 조사반을 설치·강화해 운영하고 불법 공매도 점검 및 조사를 강화하는 등 신속하고 엄중히 조치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수시 검사 대상은 공매도 물량이 가장 많은 곳으로 알려진 외국계 증권사 모건스탠리, 그리고 메릴린치입니다.<br /><br />4년 만에 금감원 정기검사를 받는 한국투자증권도 얼마 전 공매도 관련 규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은 바 있어 긴장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당국의 모니터링이 강화되면서 불법 공매도 의심사례는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거래소가 적발한 불법공매도 의심거래는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82건.<br /><br />2019년 5건에서 2020년 12건, 지난해 56건으로 계속해서 증가 추세입니다.<br /><br />거래소는 또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기준을 강화하고, 지정 종목의 금지 기간을 연장하는 업무 규칙도 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 과열 지정 종목이 연 690건에서 785건으로 13.8%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당국이 검찰과의 공조를 통해 불법 공매도에 대한 강력한 형사 처벌을 예고한 가운데, 이 같은 조치가 시장을 얼마나 투명하게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불법공매도 #금융감독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