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석까지 7번 출격 KF-21 검증 한창…날씨가 복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 손으로 만든 한국형 전투기 KF-21 '보라매' 시제기가 두달 전 역사적인 첫 시험비행을 마친 이후 최근까지 7번의 출격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KF-21은 2026년까지 2200번을 더 날아야 실전 배치되는데, 연이은 집중호우 같은 이상기후와도 분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7월 19일 경남 사천.<br /><br />우리나라가 '첨단 전투기' 자체 개발을 선언한 지 약 22년 만에 KF-21 '보라매' 시제기가 굉음을 내며 첫 출격에 성공합니다.<br /><br />KF-21 첫 조종간을 잡았던 안준현 소령은 "끝이 아닌 시작"이라며 추가 시험비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마지막 비행시험까지도 안전하게 수행하는 것이 목표입니다. 매 소티(출격횟수)마다 정확한 조작을 통해 정확한 데이터를 얻는 것이 개인적인 목표이고…."<br /><br />KF-21은 시험비행 착수 두달째인 현재까지 7차례 출격했다고 방사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 측은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시험비행으론 추석 연휴 시작 전인 지난 목요일(8일)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올여름 집중호우가 반복되고, 역대급 태풍 '힌남노'까지 불어닥치면서 비행 날짜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시험비행 초반을 감안하더라도 출격 횟수가 적지 않느냐는 물음에 방위사업청은 전체적인 개발 일정은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가 KF-21 시험비행을 기상조건 등을 다 고려해서 계획을 수립했기 때문에 현재까지는 시험 일정을 다 충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많은 기술의 집약체인 전투기는 수천번의 시험비행을 거치게 됩니다.<br /><br />현재 초기 비행 건전성을 확인 중인 KF-21은 앞으로 비행영역을 넓히고 무장 적합성을 검증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KF-21이 '이상 기후'란 복병까지 이겨내며 2026년까지 모두 2200번 출격 검증을 마치면 당당하게 우리 하늘을 지키게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KF-21 #보라매 #한국형전투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