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긴축에 한국 경제 출렁…스태그플레이션 현실화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물가, 환율, 금리 밀접하게 연결된 세 금융지표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면서 경제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죠.<br /><br />고물가는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, 또 기업의 재고를 늘려 실물경기 침체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물가는 뛰는데 경기는 침체되는 스테그 플레이션의 현실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금 금융시장을 흔드는 가장 큰 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움직임에 따라 춤을 추는 환율입니다.<br /><br />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"또 한 번 이례적으로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"며 3회 연속 한 번에 기준금리 0.75%포인트를 올리는 '자이언트 스텝'을 시사하면서입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원·달러 환율은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금융시장을 흔드는 것은 물론, 수입 물가를 끌어올려 이미 높은 물가를 부채질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물가, 환율 사정이 이러니 국내 금리도 인상 외에 다른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이창용 한은 총재는 외신 인터뷰에서 "미국보다 금리 인상을 먼저 멈출 수 없다"며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금융지표의 혼란에 이어 실물지표도 뚜렷한 위축 양상을 보이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소비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7월까지 다섯 달 연속 감소했고, 수출 증가율도 위축되고 있는데, 반도체 등 주요 제품 재고가 쌓이면서 제조업 재고율은 2020년 5월 이후 최고인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불황 속의 물가 상승을 뜻하는 '스태그플레이션'의 현실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물가상승률이 쉽게 잡히지않고 있기 때문에 높은 물가와 낮은 성장의 스태그플레이션이 도래할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물가와 환율을 잡자니 금리를 올려야하는데, 뛰는 금리 앞에 경기가 둔화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통화당국의 고심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금융시장 #스테그플레이션 #S공포 #파월_쇼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