혐오 없는 쓰레기 소각장…'님비' 해결책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쓰레기 소각장은 오랜시간 대표적 혐오시설로 다뤄져 왔죠.<br /><br />그래서 '내 집 옆에만은 안된다'란 이야길 하시는 분들 여전히 많을텐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이미 국내에도 편의시설로 활용하며 인근 주민들과 공존하는 성공 사례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쓰레기 소각장 연속 기획, 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크레인을 통해 저장조 폐기물들이 옮겨집니다.<br /><br />하루 최대 48톤의 폐기물 소각량을 처리하는 하남 유니온파크 입니다.<br /><br />하남시 하루 폐기물 반입량의 절반 가까이가 이곳에서 처리됩니다.<br /><br />2014년 운영을 시작해 음식물 자원화, 재활용품선별, 생활폐기물 압출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 있는데, 2,73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모두 '지하화'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지하 25미터에 위치해 있는 쓰레기 소각 시설입니다. 보시는 것처럼 전체가 다 지하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 바로 위 8만 제곱미터의 부지는 시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로 제공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하를 벗어나니 하늘 높이 올라선 녹색 전망타워가 눈에 들어옵니다.<br /><br />소각장의 상징 같은 굴뚝은 전망타워로 변신해 미사리 조정경기장, 한강 상류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테니스 코트를 넘어 시원하게 날아오는 공.<br /><br />지상은 물놀이시설, 체육시설 등이 배치됐습니다.<br /><br />자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집중적으로 만들어져 주민들 만족도도 높습니다.<br /><br /> "테니스 처보시는 분 같으면 잘 아시겠지만 면이 비가오거나 이럴 때 배수가 아주 잘 돼 있어요. 보시면 알겠지만 주위 환경이 쾌적하고 (소각장)시설이 있어도 전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아요. 어린이 수영장도 개장이 돼 있고…"<br /><br /> "평상시 소각장이란 생각은 잘 안들고 체육시설로 이용하려고 자주 오고 있습니다. 저는 집이 가깝다 보니 풋살을 자주하거든요. 친구들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시설 자체로는 냄새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조처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데, 환경에 대한 우려도 기술 발전으로 해소가 됐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다이옥신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. 법정 기준치보다도 월등하게 작게, 관리를 하고 있다고 보심 되고요. 화실은 해외 의존도가 높았습니다. 지금 현재는 국내 기술도 메탈 가공, 전체적인 내화물은 국산화가 다 되었다 이렇게 보심…"<br /><br />이미 소각장 시설은 난방, 뜨거운 물 등이 생산될 수 있는 에너지를 공급하는 시설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스트리아 빈 등 해외 사례처럼 쓰레기 소각장이 도심 속에서 시민들과 공존하는 시설로 충분히 기능할 수 있단 이야깁니다.<br /><br /> "어린이와 청소년, 시민들도 그 소각장에 가서 실제로 소각이 어떤 과정을 통해서 되고 있는지 일일이 다 견학해 볼 수도 있고요. 에너지를 어떻게 써야겠다고 하는 것 이러한 교육시설까지 구비를 하고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소각장 운영 과정에도 시민들의 참여 창구를 보다 넓힌다면 투명하게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발전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#하남_유니온파크 #쓰레기소각장 #지하화 #혐오시설 #전망타워 #체육시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