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서 일상이 된 PCR검사…"온실가스 540만 톤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력한 '제로코로나'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서는 코로나19 PCR검사를 받는 것이 일상입니다.<br /><br />필요에 따라서는 인구 수천만명의 도시를 봉쇄하고 PCR 전수검사를 벌이기도 하는데요.<br /><br />검사키트 사용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PCR 검사소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는 사흘에 한 번 꼴,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<br /><br />인구 2200만명의 도시 베이징에서 산술적으로 하루 평균 730만명 이상 검사를 받고 있는 셈입니다.<br /><br />최근에는 10여명의 신규감염자가 확인되면서,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조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베이징에 도착한 후 24시간 이내에 PCR검사 한 번을 받아야 하고, 이후 24시간 간격으로(이어서) 72시간 이내에 또 한 번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"<br /><br />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될 경우 도시 전체를 봉쇄하고 전수검사에 들어가는 것이 중국의 방역 정책인데, 이달 초 인구 2100만명 청두시가 그랬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둥우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상하이가 봉쇄될 무렵인 지난 4월부터 6월사이 석달 동안에만 중국에서 진행된 코로나19 검사 수는 108억 건에 달했했습니다.<br /><br />전체 비용은 1,746억 위안, 우리돈으로 33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<br /><br />비용도 문제지만 이 같은 PCR 검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며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환경분야 국제 저널인 '환경과학과 기술'에 따르면 2020년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지난 4월 초까지 중국에서만 PCR 검사 횟수는 90억회 이상, 540만톤의 온실가스가 생성됐습니다.<br /><br />연구진은 특히 고온 소각로에서 처리하는 검사 키트의 폐기 과정에서 70%가 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제로코로나 #코로나_PCR #환경오염 #온실가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