항소심도 "전두환 회고록, 5·18 왜곡"…5월 단체 사죄 촉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 전두환 씨가 회고록을 통해 5·18 민주화운동을 왜곡했다며 제기된 민사소송에서 전씨 측이 2심에서도 패소했습니다.<br /><br />전씨가 사망함에 따라 소송은 상속인인 이순자 씨가 이어받았는데요.<br /><br />5월 단체는 5·18 진상규명의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두환 씨가 2017년 펴낸 회고록입니다.<br /><br />5·18 민주화운동을 '광주사태'로 깎아내리고, 북한군이 개입하고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주장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5월 단체 등은 5·18을 왜곡했다며 전씨와 아들 전재국 씨를 상대로 출판 금지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2018년 1심 재판부는 전씨 등이 7천만 원을 배상하고, 허위 사실 60여 개를 삭제하라고 판결했습니다.<br /><br />항소심 재판부도 회고록이 왜곡됐다고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광주고법은 전재국 씨 등이 5월 단체 등에게 7천만 원을 배상하라고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가 된 51개의 표현을 삭제하지 않고서는 출판 등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항소가 제기된 지 3년 11개월여만으로, 전씨의 '사자명예훼손' 항소심 형사 재판 결과를 기다리면서 길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피고인인 전씨가 지난해 11월 사망하면서 형사 재판은 공소 기각됐고, 손해배상 소송은 상속인인 부인 이순자 씨가 이어받았습니다.<br /><br />5월 단체는 유가족의 사죄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'전두환이 사망했다고 해서 그 진실이 덮어지는 것은 아니다'는 것을 분명하게 밝히는 바이고요. 지금이라도 유족이 나서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이순자 씨 측은 재판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오늘 법원의 판결은 불공정한 재판이었습니다. 저는 이 판결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불복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회고록 재판에 대한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전두환 #회고록 #이순자 #전재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