요즘 집에서 식물을 키우는 '홈가드닝'이 인기인데요. <br /> <br />키우는 식물 수가 늘다 보니 노동량이 늘면서 식물을 돌보는 사람, '식물 집사'라는 우스갯말까지 생겨났습니다. <br /> <br />'식집사'가 된 자신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풀어낸 마일로 작가를 김지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락부락한 초록 빛깔 근육맨들이 끊임없이 물을 가져오라고 외쳐댑니다. <br /> <br />웹툰 '크레이지 가드너'에 등장하는 반려식물입니다. <br /> <br />묵묵히 집안 한구석을 지키는 식물에 좀처럼 어울리지 않는 이미지 같지만, 막상 길러보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일로 / 웹툰 '크레이지 가드너' 작가 : 정말 박진감 있게 자라서 감당이 안 된다는 느낌을 받을 때도 있고, 정말 예민한 식물이라고 생각되는 애들은 정말 그렇게 시시각각 내가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예민하게 반응하고….] <br /> <br />작가는 7년 전 집에 놓을 작은 화초를 고르다 '홈가드닝'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나둘씩 사들인 화분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어느새 200여 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날마다 물시중을 들고, 해충을 박멸하고, 시들해진 식물에 직접 빗물까지 받아 보약 삼아 먹여주다가 문득 식집사가 된 자신의 이야기를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일로 / 웹툰 '크레이지 가드너' 작가 : 가드닝 소재 자체가 책으로 나오는 게 유행을 하던 시절이었고 그래서 제가 가드닝 소재로 만화를 그리고 싶다고 하니까 출판사 분들이 너무 좋다고 만화로 빨리 그려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….] <br /> <br />반려식물 키우기는 코로나로 외출이 묶인 지난 2년 사이 대중적인 취미로 급부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집안 장식 목적으로 화분을 구매한 비중은 2배 가까이 증가했고,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인 '플랜테리어' 업체와 식물 병원도 크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었을 절절한 실패담을 특유의 유머로 풀어낸 점이 독자들의 공감을 산 비결입니다. <br /> <br />홈가드닝이 마냥 우아할 것이라는 환상은 적잖이 깨졌지만,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식집사를 마다않는 이유는 뭘까? <br /> <br />[마일로 / 웹툰 '크레이지 가드너' 작가 : 한편으로는 인간 본능에 있는 기쁨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거든요. 원시인들이 처음 농사를 시작하면서 작물이 자라는 것을 보면서 느꼈던 기쁨을 현대인인 제가 비슷하게 식물을 키우면서 느끼지 않나 하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하거든요.]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지선 (sun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092522491536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