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곡관리법 개정안 제동…입법·증인채택 신경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야 모두 중점법안을 앞세운 '입법 전쟁'을 예고한 가운데 민주당이 추진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원회 카드를 꺼내들면서 법안 처리는 장기화할 전망인데요.<br /><br />이밖에 국정감사를 앞둔 상임위 곳곳에선 증인채택을 둘러싼 신경전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회 농해수위, 민주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 처리하려 하자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하며 안건조정위원회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(민주당이) 날치기 단독처리를 할 것이 예상됐기 때문에 일단 숙고할 수 있는 시간이라도 벌자는 차원에서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 요청을 했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정부가 가격 안정을 위해 초과 생산된 쌀을 의무 매입토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인위적인 시장개입으로 인한 부작용과 재정부담을 우려하며 맞서는 상황.<br /><br />여야는 회의 시작을 미루며 협의에 착수했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. 일단 안건조정위원회로 넘어가게 된 법안은 최장 90일 동안 심사할 수 있는 만큼 법안 처리엔 제동이 걸린 셈입니다.<br /><br />같은날,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도 양당 간사가 증인 명단 협상에 성공하지 못하면서 일반 증인 채택은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출석을 언급하고, 국민의힘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놓고 이재명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를 거론하는 상황.<br /><br />이밖에 최근 윤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엄호중인 국민의힘은 첫 보도를 내보낸 MBC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, 과방위 증인으로 MBC 전현직 사장을 소환하겠단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반면 증인 채택이 속속 이뤄지는 상임위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산자위는 보여주기식 기업 총수 대신 경영진급 인사를 부르는데 뜻을 모았고, 행안위는 이강덕 포항시장을 불러 태풍 힌남노에 따른 침수피해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#정기국회 #국민의힘 #민주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