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진 외교장관 해임건의안 상정 수순…잠시 후 본회의 속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순방 이후 발의된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둘러싸고 대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시 후 본회의가 속개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장보경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민주당은 이틀 전 윤석열 대통령의 '순방 외교 논란'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박진 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 발의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오늘 내로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입장인데요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"외교 대참사를 빚고도 진솔한 사과가 끝내없다"며 주무 장관에게 책임을 묻는 건 국회의 견제 의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제 위기에 외교참사까지 정부 여당의 국정 무능이 상당할 지경인데, 여당도 연일 야당과 언론때리기에 몰두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"수용되기 어려운 건의안 의결을 남발하면 국회 희화화 현상이 생길 수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박 장관이 업무를 시작한지 4~5개월에 불과한데다, 국회 불신임 낙인이 찍히면 외교활동에 제약이 생겨 국익을 해친다고 맞섰습니다.<br /><br />본회의는 잠시 후 오후 6시 속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여야 모두 오후 2시30분경 각각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, 본회의에 들어가기 직전 의원들을 다시 불러모았는데요.<br /><br />사실상 해임건의안은 상정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무기명 투표를 거쳐 과반 찬성, 그러니까 150명 찬성으로 의결됩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현재 169석이라 단독으로도 의결이 가능하지만, 통과되더라도 법적 강제력은 없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이 오늘 아침 출근길에 "박진 장관은 탁월한 능력을 가진 분"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가운데, 박진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"제 거취는 임명권자의 뜻에 따르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한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을 향해 "사사건건 국정 발목을 잡는다"고 강하게 비판했다면서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향해 한껏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"윤석열 정부의 지난 143일은 민주당의 어깃장 속에 과거 비정상을 바로잡는 치열한 분투의 시간이었다"고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, 민주당이 의회권력을 휘두르며 망국적 입법 독재를 서슴지 않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의 지난 순방과 관련해서도 "치열한 외교 전쟁터에서 분투하고 있는데 MBC가 자막을 조작해 방송하고 한미동맹을 훼손하려 시도하고 있다"며 석고대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정 비대위원장의 연설에 여당은 "잃어버린 지난 5년 실정과 무차별적 정쟁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다"고 호평한 반면<br /><br />야당은 "남탓으로 일관한 마치 야당 대변인의 논평 같았다"고 혹평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#윤석열 #본회의 #박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