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주도 칩4 첫 예비회의…中은 "한·중 협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 반도체 동맹 '칩4'의 첫 예비회의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우리로선 미국 지원을 받으면 중국 투자를 10년간 막는 미국 반도체법의 수정이나 예외 인정을 설득해야 하는 처지인데요.<br /><br />중국은 중국대로 '원활한 공급망'을 내세우며 한중 협력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과 미국, 일본, 대만 4자 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, 칩4 첫 예비회의가 28일 화상으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재대만협회가 주관한 회의에 우리 측은 주타이베이 대표가, 미국, 일본도 대만 주재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간 협의 형식을 피한 건데, 대만의 참여에 대한 중국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입장이 난처하기는 칩4 참여가 불가피하지만 중국의 반발도 의식해야 하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 "미국 없이 대한민국이 반도체 산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략적 동맹관계로 봐야 할 것이고 중국에 있어서는 협력적 공생관계로 가야 한다…."<br /><br />중국 견제용 칩4 동맹과 한 쌍인 미국 반도체법의 가드레일 조항도 한국엔 큰 장벽입니다.<br /><br />이 법은 미국내 반도체 공장에 투자해 지원을 받으면 10년간 28나노 공정 이하 시스템반도체의 중국내 신규 투자를 금지합니다.<br /><br />메모리반도체도 2년 내 규제 범위가 정해지는데, 이대로면 미, 중에 모두 투자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은 운영이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방한일에 우리 기업인들과 만나 한중간 공급망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산업망과 공급망이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확보하고 한중 협력의 수준도 질적으로 제고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최대 반도체시장임을 내세워 한국을 칩4 동맹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 놓으려는 중국의 견제구인 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#칩4 #반도체 #미국 #중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