위안화 약세 속 시름 깊은 중국 경제…수출도 둔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봉쇄식 코로나 방역과 부동산 위기가 '세계의 공장'으로 불린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안화 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출 전망도 어두운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골격만 짓고 공사가 중단된 중국 남부 구이린시의 한 아파트 단지.<br /><br />아파트 가격이 폭등하던 지난 2019년, 쉬 모씨는 주변의 돈을 끌어모아 이 단지의 아파트 분양권을 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자금 조달 등을 이유로 부동산 업체가 공사를 중단해 버렸고, 이에 쉬 씨는 공사 재개를 압박하며 6개월째 이곳에서 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하늘에서 땅으로 추락하는 기분입니다. 온 가족이 노력해서 이 집을 마련했는데요."<br /><br />지난해 중국 당국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단속으로 부동산 기업은 줄파산을 했는데,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가 중국 전체 주택시장의 3.85%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부동산 시장 위기는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올해 7월 중국의 주택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% 줄었는데, 콘크리트와 철강 등 건설 자재 수요를 줄여 제조업에도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영향으로 해외 기업들은 대중국 투자를 줄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달러 초강세 속에 중국 경제가 고전을 거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안화 가치는 뚝뚝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위안화 약세 속에서도 중국이 마지막으로 의존하는 대외무역은 국내외 수요 침체로 녹록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현재 기업들은 주문 감소를 보고하고 있고, 일부 주요 시장의 수입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리커창 총리는 3분기 중국 경제는 안정세에 접어 들었다며, 4분기에는 정책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_경제 #부동산 #위안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