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,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 '맞불'…야 "적반하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이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단독처리하면서 정국이 급속도로 얼어붙었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김진표 국회의장 사퇴 촉구 결의안으로 맞불을 놨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은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박진 외교부장관의 해임건의안을 단독 처리한 것을 '대선 불복행위'로 규정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 출신 김 의장이 해임건의안 처리를 위한 의사 일정 변경에 동의함으로써 민주당의 대선 불복행위에 동조했다고 국민의힘은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결의안을 통해 "민생은 뒷전으로 한 채 다수당의 편에서 의회폭거를 묵인하고 방조한 행위로 국민적 비판에 직면하게 될 엄중한 사안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도 "169석 다수의 갑질 횡포와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립성 상실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은 적반하장식의 협박이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"김의장은 대통령의 유감 표명, 외교장관의 사과, 참모 인사조치가 있을 경우 민주당에 해임건의안을 철회해달라는 내용의 중재안을 내놓았는데, 이를 거부한 것은 윤 대통령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윤 대통령이 의회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최소한의 진정성을 가진다면 국회의 결정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결의안은 처리된 전례가 없는 상징적 행위에 불과하다고 일갈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이같은 논란을 따져묻기 위해 오늘 오전 운영위원회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여야 합의가 되지 않아 회의는 열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했느냐, 비속어를 썼느냐를 두고도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당은 이번 논란의 책임이 언론에 있다고 비판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'MBC 자막 조작 사건'이라고 명명하며 논란의 책임을 언론에 돌리는 전략을 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"무슨 말인지 잘 들리지 않는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, 자막을 조작하면서까지 국민의 눈과 귀를 왜곡시켰다면 중대범죄"라고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순방을 '외교 참사'라고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"민주당은 있지도 않은 흠을 확대 재생산하고 언론플레이하는 데 아주 능력을 갖춘 정당"이라고 비꼬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하며 여당이 대국민 듣기평가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"국민도 귀가 있고 판단할 지성을 가지고 있다"며 "지금 들어도 '바이든'이 맞지 않느냐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잘못했다고 해야지 어떻게 언론사를 겁박하고 책임을 묻겠다는 말을 쉽게 내뱉을 수 있냐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도 "경제는 난리가 났는데 정부는 야당 때려잡기, 언론 때려잡기에만 열중할 뿐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비속어논란 #해임건의안 #사퇴촉구결의안 #박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