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화금융사기로 가로챈 돈을 조직으로 보내던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화금융사기 송금책이라는 사실을 한눈에 알아본 사람은 쉬는 날 우연히 현금인출기에 들렀던 경찰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현행범으로 체포한 20대 A 씨에게 경찰관이 이후 과정을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[지구대 경찰관 : (휴대전화를)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. 본인이 달라고 하면 증거로 우리가 조사하고 나면 전화기를 돌려받을 수 있어요.] <br /> <br />전화금융사기 조직에 돈을 보내던 A 씨를 포착한 사람은 부산 서면지구대 소속 윤진호 경사입니다. <br /> <br />쉬는 날 집 근처 현금인출기에 우연히 들어갔던 윤 경사 눈에 A 씨 수상한 행동이 포착된 겁니다. <br /> <br />수사 부서에서 일할 때 전화금융사기 사건을 자주 다루다 보니 송금책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진호 / 부산 서면지구대 : (눈치챌까 봐) 밖으로 잠시 나가서 범인 동태를 살펴보니 미리 앞으로 메고 있던 가방 속 현금다발을 백만 원 단위로 꺼내 가지고 그걸 무통장 입금하는 모습을 다시 보게 돼서….] <br /> <br />경찰관 신분을 밝힌 윤 경사는 A 씨를 체포하면서 전화금융사기 조직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지울 수 없도록 휴대전화를 '비행모드'로 바꾸는 기지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해운대지역에서 피해자를 만나 1,260만 원을 가로챈 다음 총책 지시에 따라 택시를 타고 현금인출기가 있는 이곳으로 이동했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 당시 5백만 원은 이미 조직으로 보낸 뒤였는데 경찰은 가지고 있던 760만 원을 압수하고 송금한 돈에 대해서는 지급 정지 요청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전화금융사기에 가담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종호 (ho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00118404144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