군 장병들의 자기 개발을 위해 만들어진 PC 사용공간, 사이버지식정보방에서 정작 인터넷 강의를 못 듣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가 설치돼 인터넷 강의 재생이 막힌 탓입니다. <br /> <br />신준명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'하모니카'라는 컴퓨터 운영체제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에게 익숙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나 애플의 맥 OS와는 디자인이나 사용 방식이 달라 낯선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하모니카는 윈도우즈의 독점을 막겠다며 지난 2014년 정부 주도로 3억2천만 원을 투입해 개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국방부는 군 장병들이 이용하는 사이버지식정보방 PC 일부에 하모니카를 설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하모니카가 설치된 PC에서는 대부분의 인터넷 강의를 볼 수 없어 자기 개발이라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 강의들이 불법 복제 등을 막기 위해 윈도우즈 환경에서만 재생할 수 있도록 제한된 탓이라는 게 개발 업체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[개발 업체 관계자 : (강의 재생) 소프트웨어를 배포해서 교육받게 만드는 형식인데 그런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때 윈도우즈 사용자만 되는 게 일단 제공이 되고 있고요.] <br /> <br />실제로 하모니카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없어 불편하다는 현역 장병들의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지난 8월 전역 : 자격증 사이트에서 인터넷 강의를 보고 있었는데 하모니카 OS에서는 안 돼서 다른 OS 컴퓨터만 사용했던 거로 기억하고 있어요.] <br /> <br />군 전체 사이버지식정보방 PC 대수는 4만여 대로 이 가운데 하모니카가 설치된 건 12,500대, 전체의 30% 이상입니다. <br /> <br />[이인영 /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 : 정부는 독자적인 OS(운영체제)를 개발하는 데만 치중할 게 아니라 호환성이 높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정책적인 효율성과 성과를 높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국방부는 윈도우즈와 하모니카가 설치된 PC를 일정 비율로 섞어 재배치해 인터넷 강의를 아예 듣지 못하는 장병은 없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최근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으로 사이버지식정보방의 사용률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만큼 추가 예산이 필요한 윈도우즈 전환 등의 조치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준명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00306021943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