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사원 "과거에도 조사"…文 "대단히 무례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감사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'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' 관련 서면 조사를 통보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"과거에도 전직 대통령들에게 질문서를 보내 조사했다"고 밝혔는데, 문 전 대통령은 "대단히 무례한 짓"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감사원이 전직 대통령들에게 감사원장 명의 질문서를 보낸 과거 사례를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 통보를 두고 민주당이 강하게 반발하자 이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은 "과거 노태우,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질문서를 보내 답변을 받았고 감사결과에 활용했다"며, "이명박,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질문서를 전달하려고 했지만 수령을 거부한 바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필요한 경우 전직 대통령에게 감사원장 명의의 질문서를 발부한다"면서 "감사원법 50조에 따라 문 전 대통령에게 질문서를 작성했고 전달방법을 모색하는 중이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질문서 전달과정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"지난달 28일 문 전 대통령 측에 전화로 질문서를 작성해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문 전 대통령 측은 수령 거부 의사를 구두로 표명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문 전 대통령은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측근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9월 30일에 문재인 전 대통령께 감사원 서면조사 관련 보고를 드렸습니다. 대통령께서는 감사원의 서면조사 요구가 대단히 무례한 짓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."<br /><br />청와대 대변인 출신 김의겸 의원은 "감사원 전화 내용이 질문지를 보낼테니 받아달라는 취지였고, 동일한 내용을 이메일로 재차 보내와 반송의 의미로 돌려보냈다"면서 질문지 자체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이 오는 14일 감사를 종료하고 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문 전 대통령 측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. (jyb21@yna.co.kr)<br /><br />#감사원 #서면조사 요구 #문재인 전 대통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