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오래전에 멸종한 인간 조상의 게놈, 유전체를 분석해 인류의 진화과정을 밝혀낸 스웨덴 출신 진화유전학자 스반테 페보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페보의 아버지 또한 40년 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해 2대째 노벨상을 받는 '가문의 영광'을 누리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 자] <br />67살의 스웨덴 출신인 페보 교수는 자신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. <br /> <br />[스반테 페보 /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: 처음엔 연구소 동료들이 꾸민 장난일 줄 알았습니다. 믿을 만하게 들렸지만, 곧바로 받아들이기 어려웠습니다.] <br /> <br />의대 졸업 후 의사 대신 인류 진화를 연구한 페보 교수는 평생 한 우물만 팠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 유전체 분석 기술을 적용해 4만 년 된 네안데르탈인의 뼈에서 채취한 미토콘드리아 DNA를 분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DNA 분석을 통해 독자적으로 출연한 현생 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의 짝짓기를 통해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일부를 물려받았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. <br /> <br />페보 교수는 40년 전 호르몬 물질인 '프로스타글란딘'을 발견한 공로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공동 수상한 수네 베리스트룀 교수의 아들입니다. <br /> <br />2대째 같은 분야의 노벨상을 받는 가문의 영광을 누린 셈인데, 페보 교수는 비밀스런 혼외자라 어머니의 성을 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아버지로 인해 지금 하는 일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는 페보 교수는 30년 전 호기심에 좋아서 시작한 일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스반테 페보 /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: 30년 전 취미로 내가 좋아서 시작했기에 계속될 수 있었습니다. 긴 기간 호기심을 갖고 연구해 왔습니다.] <br /> <br />올해 분야별 노벨상 수상자는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, 5일 화학상, 6일 문학상, 7일 평화상, 10일 경제학상 순으로 발표됩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헌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동헌 (dh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00414364390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