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반격' 우크라, 무기 지원 압박…미는 "선 넘을라" 거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반격의 기세를 높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에 사거리가 더 긴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해줄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미국은 러시아에 자칫 선을 넘었다는 신호를 줄까 우려하며 난색을 표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강병철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영토 수복을 위한 반격에 속도를 내자 미국은 반색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크라이나군은 계속해서 진전을 이루고 있고 러시아에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.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."<br /><br />기세를 올리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한층 더 강력한 무기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대표적인 것이 사거리 300㎞의 지대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입니다.<br /><br />지금껏 미국이 지원한 무기 중 사거리가 가장 긴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, 하이마스의 4배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는 이 미사일을 지원받기 위해 미국에 상세한 타격 목표까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우크라이나가 공격 범위를 러시아 영토까지 확대하며 확전에 나설 것을 우려하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기로 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목표물에는 원거리 러시아 병참선, 방공 무기 및 공군 기지, 크림반도 내 러시아 무기고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번 주 6억 달러 규모 추가 무기 지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, 에이태킴스 미사일 지원에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가진 미사일로도 우크라이나 영토 내 타격이 가능하다는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장거리 미사일 제공 자체가 러시아 입장에서 '미국이 선을 넘었다'고 오해할 소지가 있단 점도 미국의 판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 위협에 대응해 비상계획 수립을 계속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가 만약 핵무기 관련 조치를 한다면 직접 핵무기를 사용하기보단 자포리자 원전을 타격하거나 사람이 없는 곳에서 핵 장치를 폭발시키는 등 '핵 과시' 행동을 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강병철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전쟁 #러시아_침공 #핵위협 #에이태큼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