석유수출국기구, 오펙과 러시아 등 비오펙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가 다음 달부터 하루 2백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펙플러스는 현지시간 5일 월례 장관급 회의를 마친 후 발표한 성명에서 다음 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감산 폭입니다. <br /> <br />이로써 오펙플러스 소속 23개 국가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천185만 배럴로 줄어들게 됩니다. <br /> <br />오펙플러스는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감산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회의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OPEC 본부에서 대면 형식으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23개국으로 구성된 오펙플러스가 대면 회의를 개최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회의 전에 오펙플러스 장관급 감시위원회는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이유로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권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블룸버그 통신은 오펙플러스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으나, 상당수 회원국이 현재 생산 기준치에 못 미치는 원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감산량은 하루 90만 배럴 수준일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신들은 이번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오펙플러스는 지난 회의에서 10월 하루 1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산유국들은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회의에 앞서 미국은 원유 감산을 강행하지 않도록 산유국에 압박을 가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가 상승은 미국의 다음 달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때 고공 행진하던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은 점을 주요 업적의 하나로 자평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오펙플러스의 이번 감산 결정과 관련해 "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산유국의 이해관계가 얽힌 결정"이라면서 "미국은 에너지 가격이 낮게 유지되도록 매일 노력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원배 (wb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00600225803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