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미국 힘 빠졌나…사우디 감산 퇴짜에 "세상 변했다"

2022-10-07 0 Dailymotion

미국 힘 빠졌나…사우디 감산 퇴짜에 "세상 변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여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'굴욕'이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며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증산을 촉구했었는데요.<br /><br />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까지 참여한 산유국 회의에서 전격 감산을 결정하자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결정한 지난 5일 OPEC+ 회의에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개인 제재 대상에 오른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부총리가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노박 부총리는 러시아 에너지 산업에 대한 서방의 제재를 약화하기 위해 다른 산유국과 협력을 주도하는 핵심 인사입니다.<br /><br />이 회의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폭의 감산이 이뤄지자 한때 미국의 우방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가 노골적으로 러시아 편을 들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대러 제재와 물가 안정을 위해 OPEC의 협조가 절실한 데다, 다음 달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(OPEC의 감산 결정에 대해) 실망스럽습니다.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대안을 찾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언론인 암살 배후로 지목된 무함마드 왕세자와 거리를 뒀던 바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 7월 사우디를 찾아 증산을 촉구했지만 성과 없이 귀국했고, 신랄한 비판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"미국 대통령이 우호관계나 외국의 공격을 막아주겠다는 약속을 내세워 사우디에 호의를 요구하는 시대는 지나갔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에서는 사우디가 주도한 이번 합의가 미국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과 함께 과도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는 이번 감산에 대해 "징벌적인 정치행위가 아니라 세계 석유 수요의 급감을 불러올 경기침체를 두려워한 것"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컨설팅업체 포린 리포츠의 석유산업 전문가도 '세계적인 경제 위기에 따른 합의'라며 "사우디가 러시아 편을 드는 것으로 규정하는 것은 어리석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OPCE+ #사우디아라비아 #석유_감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