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융당국을 소관기관으로 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는 5대 시중 은행장들이 5년 만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호된 질타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서민들은 고금리에 허덕이는데, 은행들은 이자 장사도 모자라 내부 횡령 범죄까지 막지 못했다는 지적에 결국, 고개를 숙였습니다. <br /> <br />엄윤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거대 은행 수장들을 향한 비판의 화살은 먼저 올해 상반기 잇따랐던 은행 내부 횡령 범죄에 꽂혔습니다. <br /> <br />고객이 믿고 맡긴 돈을 직원이 빼돌린 어처구니없는 범죄라는 지적에, <br /> <br />[송석준 / 국민의힘 의원 : 사고치고는 굉장히 큰 사고였는데, 무려 700억 가까운 한 개인에 의해서 이런 사고가 생긴 게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어요. 이거 어떻게 생각하세요?] <br /> <br />은행장들은 송구하다, 죄송하다, 사과드린다며, 하나같이 몸을 낮췄습니다. <br /> <br />[임동순 /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: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[이원덕 / 우리은행장 : 심려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] <br /> <br />[진옥동 / 신한은행장 : 굉장히 사과드리겠습니다.] <br /> <br />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금리에 빚을 낸 서민들은 고통받고 있는데, 정작 은행들은 배를 불리고 있다는 비판도 빠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예금 금리는 찔끔, 대출 금리는 대폭 올리면서 이자 장사를 하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윤상현 / 국민의힘 의원 : 우리는 오히려 이자 수익으로 돈 장사해서 쉽게 돈을 벌고 미국의 은행들은 오히려 이자 수익이 아니라 다른 사업을 통해서 돈을 벌어요.] <br /> <br />[양정숙 / 무소속 의원 : 예금금리는 정말 눈곱만큼 올라가고 또 대출금리는 한껏 올리고 이런 구조로 손쉽게 장사한다는 비판이 있는데요.] <br /> <br />정파를 가리지 않은 질타에 은행 수장들은 또 한 번 진땀을 빼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한목소리로 은행을 몰아세우던 여야는 정치 현안을 놓고는 다시 날을 세웠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이 전임 정부 시절 가상 화폐를 통한 북한 내 자금 유입 가능성을 제기하자, <br /> <br />[윤한홍 / 국민의힘 의원 :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최측근이 있었던 곳이고 여기서 대북 코인을 발행해요. 언론 보도를 보면 북한으로 흘러가기 위한 우회 송금의 방법으로 대북 코인을 발행해서 줬다는 게 지금 얘기거든요.] <br /> <br />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꺼내 들며 맞불을 놨습니다. <br /> <br />[박성준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엄윤주 (eomyj101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011190810063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