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이 예상을 깨고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처음으로 실패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는 지난해 입후보가 결정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교섭을 벌였는데, 과도한 입후보로 충분한 지지표를 얻는 데 실패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에서 처음으로 낙선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시아 지역에 할당된 4개 이사국 자리를 놓고 7개 나라와 경쟁했는데, 방글라데시와 몰디브 등에 밀려 5위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안보리 비상임 이사국과 인권이사회·경제사회이사회 이사국 동시 진출을 노렸던 정부로선 이번 낙선이 뼈아플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도하게 입후보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하지 못한 게 패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12월 문재인 정부 때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선거에 대해 지지 교섭을 벌였는데, <br /> <br />인권이사회 선거에 앞서 진행된 다른 선거에서 이미 지지를 요청한 탓에 상호 또는 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 표가 조기에 소진돼 버렸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또, 여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다 보니, 당선이 필요한 선거에 대한 교섭력이 약해지는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각에서는 국제사회에서 최근 몇 년간 한국의 인권 현황을 둘러싸고 비판적 시각이 확산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한국은 문재인 정부에서 4년 연속으로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에 불참했고, <br /> <br />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유엔 공동성명에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동참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을 살펴보며 다음 선거 전략을 세울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또, 이번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하면서 한국의 위상과 유엔 헌장에 부합하는 다자외교 활동을 지속해나간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조수현 (sj1029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01221495427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