때아닌 포격에 화들짝…동해안 최북단 긴장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이런 도발이 있을 때마다 접경지역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포격을 직접적으로 느낄 순 없었지만, 때아닌 도발 소식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동해안 최북단 마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동해안 최북단 마을인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이 마을이 끝나는 지점부터는 더 이상 민간인이 출입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차를 타고 10여 분만 더 들어가면 군사분계선에 닿을 만큼 북과 가까이 붙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밤 북한의 포격 도발이 있었는데 이곳에 거주하는 300여 명의 주민은 평소처럼 차분하게 하루를 맞이했습니다.<br /><br />통일전망대 출입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민간인통제선 이북 지역의 영농활동도 허락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얼마 전 개장한 DMZ 평화의 길은 오늘부터 한시적으로 관광을 중단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반복되는 북한의 도발에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접경지역이다 보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 2010년 북측이 연평도를 타격한 전력이 있는 만큼 다음엔 어떤 행동에 나설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마을 주민 가운데 일부는 도발이 있을 때마다 직접 겪었던 간첩 사건 등이 떠오른다고 설명을 하기도 했는데요. 잠시 얘기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간첩도 나오고 무장공비도 나오고 했기 때문에 나와서 소수로 행동을 해서 그런 이북에서 행동하는 게 우리도 피부로 느꼈죠."<br /><br />또 최근에는 북한이 금강산에 있는 우리 관광시설을 해체하는 정황이 포착됐는데 이번 도발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 하진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강산 관광의 길목이기도 했던 이곳은 14년 전 관광객 피살 사건으로 중단된 이후 침체일로를 걷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새 정부 들어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던 터라 주민들의 상실감은 더욱 큰데요.<br /><br />주민들은 이번 포격 도발로 동해북부선 연결 같은 지역의 숙원 사업들이 물거품으로 돌아가진 않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동해안 최북단 명파마을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#북한_포격도발 #접경지역 #군사분계선 #최북단_명파마을 #동해북부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