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의 전통적 사과 재배지는 대구 경북지역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로 재배지가 점점 북상하더니 이제는 강원도 최북단에서도 사과가 재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기후 변화가 전통적인 농업 지도를 바꾸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해발 620m 강원도 고성 진부령 인근에 있는 사과밭입니다. <br /> <br />가지마다 이달 말 수확을 앞둔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형근 / 사과 재배 농민 : "여기 고랭지에서 그게 되느냐?" 그렇게 얘기하는 분들도 계셨고, 하다 보니까 그분들이 지나다니면서 "어 되네" 뭐 그런 소리 합디다.] <br /> <br />지구 온난화로 사과 재배 지역이 북상하면서, 고성지역에서는 2016년부터 사과 재배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농가도 점점 늘면서 지금은 28가구가 11ha에서 사과를 키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강원도 고성지역은 북한과 맞닿은 최북단 접경지역입니다. <br /> <br />지역 특성상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사과의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사과 재배는 정선과 양구 등 강원도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원도를 대표하는 고랭지 밭에서도 배추나 무 대신 사과나무를 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10년 사이 사과 재배 면적은 강원지역이 3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전통 주산지인 경북지역은 15% 넘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[문경환 /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 농업연구소 연구관 : 품종이나 재배 기술로 어느 정도 극복하다가 그게 좀 더 심해지면 그것조차도 어려워질 경우도 충분히 있는 거고….] <br /> <br />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로 2080년 이후에는 한반도 연평균 기온이 최고 7도 가까이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농촌진흥청은 이런 추세라면 2050년에는 강원 산간 지역에서만 사과 재배가 가능하고 2070년 이후에는 국내 사과 재배 가능 지역이 거의 남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송세혁 (shsong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01607272383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