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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지구의 허파' 아마존이 아프다…피 흘린 듯 붉은 땅

2022-10-16 3 Dailymotion

'지구의 허파' 아마존이 아프다…피 흘린 듯 붉은 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위기를 겪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도 시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림 특파원이 현장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금 전까지 퍼낸 것처럼 모래가 잔뜩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닥에는 금방 차량이 지나간 것처럼 바퀴 자국도 보입니다.<br /><br />조금 떨어진 곳입니다.<br /><br />중장비로 깎아낸 듯한 절벽 아래에 토사가 뙤약볕에 노출돼 빨갛게 익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벽돌을 만들기 위해 모래를 마구잡이로 퍼내면서 일대가 완전히 파괴됐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여기 이 지역 450헥타르, 보존지역 있잖아요. 거긴 아주 끝났어요. 위에서 내려다보면 커다란 구멍이…구멍이…운동장같이. 나무하는 사람들이 다 그냥, 아주 끝났어요. 거기는"<br /><br />아마존강 지류를 따라 보트를 타고 안쪽 마을로 좀 더 들어가 봤습니다.<br /><br />멀리 검은 연기가 보입니다.<br /><br />나무와 풀을 베어낸 뒤 농경지를 만드는 겁니다.<br /><br />하얀 잿가루 가득한 개간지 주변은 온통 잿더미가 가득합니다.<br /><br />여전히 남은 불씨가 하얀 연기를 피워냅니다.<br /><br />아마존에서는 이런 곳을 생각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불에 직접 타지 않은 나무들도 고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주변 땅이 다 메마르고 있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시간이 지나면서 죽는 나무들이 늘어나고, 또 불에 타는 면적도 점점 늘어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그거 (말씀하신 거) 불법이죠. 그런 식으로 자연을 그냥 다 죽이는 거죠. 예를 들어서 그 위에 집을 지어버리면, 다른 나무들이 안 자라겠죠. 저희는 시골 사람들이라, (알잖아요). 나무들 죽여도, 그 자리에 다시 자라지만 집을 지으면 다시 안 자랍니다."<br /><br />사람이 다니는 길에서 보이지 않게 위장한 수풀을 헤치고 들어가면 또 다른 아마존의 참상이 드러납니다.<br /><br />불법 벌목 현장입니다.<br /><br />분명 나무들이 있었을 법한 곳이 뻥 뚫려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닥에는 잘리고 베여 빨갛게 변한 나무들의 잔해가 아무렇게나 뒹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강렬한 햇볕에 노출된 흙바닥도 불그스레하게 굳어가고 있고, 풀 한 포기 보기 힘듭니다.<br /><br />나무들은 가구를 만들거나 집을 짓는 목재용으로 가공돼 팔려나갑니다.<br /><br />지구에 필요한 산소량의 5분의 1을 생산하는 '지구의 허파' 아마존.<br /><br />무분별한 파괴가 소리 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브라질 아마조나스에서 연합뉴스 이재림입니다.<br /><br />#기후위기 #지구허파 #아마존 #개간지 #잿더미 #산소량 #아마조나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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