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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시다, 사견 전제로 "마음 아프다"…'사과·반성' 직접 언급은 없어

2023-05-07 3 Dailymotion

기시다, 사견 전제로 "마음 아프다"…'사과·반성' 직접 언급은 없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회담에서 가장 관심을 끈 대목 가운데 하나는 윤석열 정부의 징용 해법에 대한 일본의 호응 조치였는데요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는 사견을 전제로 "마음이 아프다"며 유감 표명을 했지만 '사과'나 '반성'이란 단어를 직접 입에 올리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한상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일 회담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는 징용 해법 제시로 한일관계 개선에 나선 윤 대통령 결단에 일본 정부가 어떤 호응 조치를 내놓을지 여부였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의식한 듯 기시다 총리는 공동 기자회견에서 "마음이 아프다"고 발언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나가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일 간에는 다양한 역사와 경위가 있지만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온 선인들 노력을 이어받아 미래를 향해 윤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측과 협력해 나가는 것이 일본 총리로서 저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기시다 총리가 공식 석상에서 한국 징용 피해자들에게 유감을 표명하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이어진 질의응답에선 과거사에 대한 일본 역대 내각 입장을 계승한다면서 1998년 '한일 공동선언'을 거듭 언급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그 이상의 진전된 입장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는 '마음 아프다'란 발언도 일본 정부가 아닌 개인 심정을 얘기한 거라며 확대 해석을 차단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그 당시 힘든 경험을 하신 분들에 대해서 저 자신의 심정을 솔직하게 말씀드린 것입니다."<br /><br />역대 내각 입장을 계승한다는 기존 입장에 사견을 전제로 유감 표명이 덧붙여진 건데, 1998년 김대중-오부치 선언과 무라야마 담화, 고노 담화에 담겼던 '사죄' 또는 '반성'이란 단어를 직접 사용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정부의 '징용 해법'에 대한 '성의있는 호응 조치'를 기대하는 국내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기시다 총리의 과거사 발언에 대해 "사전 협의나 조율은 없었다"며 한국에 오기 전 나름대로 준비했다가 자발적으로 발언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.<br /><br />#한일정상회담 #기시다 #징용해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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