카카오 관련 서비스가 멈춘 지 사흘째 주요 기능들은 다시 작동하고 있지만,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카카오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이미 삶 구석구석에 스며든 만큼 이번 마비 사태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실질적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성산동에 있는 한 미용실. <br /> <br />그동안 카카오 채널로 손님 예약을 받아왔는데 앱에 접속하려 해도 '로그인에 실패했다'라는 메시지만 되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지난 주말 이후 예약도 텅 비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예약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지 벌써 사흘째. <br /> <br />기약 없는 복구에 한숨은 더욱 깊어져 갑니다. <br /> <br />[김아름 / 헤어 디자이너 : 일단 예약 자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매장 예약이 안 되고요. 그것만 이용하시는 고객님들은 카카오만 이용하시기 때문에 예약을 아예 안 하시더라고요.] <br /> <br />대목인 주말, 치킨집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카카오 앱을 통한 주문은 아예 끊겼고 기프티콘 사용도 먹통이다 보니 문의전화가 폭주하면서 진땀을 뺐습니다. <br /> <br />[박규용 / 치킨집 사장 : 보통 우리 매장에서는 카카오 앱으로 열댓 개 정도 들어오는데 이번에 이 화재로 못 받았어요. 카카오 앱을 제일 많이 사용하는데 다른 앱 사용 않고, 갑자기 중단돼 버리니까….] <br /> <br />카카오 앱으로 택시를 부른 손님이 평소처럼 자동결제된 줄 알고 그냥 내리는 바람에 요금을 받지 못한 택시기사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인재 / 택시 기사 : 자동으로 결제가 될 줄 알고 미터기를 눌렀는데 네트워크가 오류 중입니다, 라고 계속 나왔기 때문에 결제를 할 수가 없어서….] <br /> <br />온라인에는 킥보드 반납이 되지 않아 요금이 수십만 원까지 올라갔다는 사례도 잇따랐고, <br /> <br />카카오 앱을 이용한 전기차 충전이 종료되지 않았다며 요금 과다 청구를 우려하는 글도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단지 메신저를 넘어 쇼핑, 배달, 교통, 금융까지 일상생활 곳곳에 자리 잡은 카카오톡 서비스. <br /> <br />이번 사태로 편리함에 익숙해진 나머지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을 너무 의존하는 건 아닌지 재점검해봐야 할 때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정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정현 (miaint312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1717435762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